개발자라면 기술블로그를?
개발자로서 취업을 알아볼때, 결국 IT 기업에 가려면 (심지어는 일부 대기업도)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될 수밖에 없다. 전공자는 학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프로젝트를 하게 되고, 주변에서 학회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준비하게 되지만, 갑자기 개발자로 커리어를 전환하게 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블로그. 블로그도 좋은 포트폴리오가 된다... 고는 하지만, 블로그는 뭔가 더 오래 해와야 할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애초에 포트폴리오로서 역할을 하려면 '긴 시간 꾸준히 작성하고, 기본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서 했던 고민들을 담고 있는' 블로그여야만 한다. 프로젝트야 짧게는 1달 내외로까지 치고 빠질수 있는데, 쓰기 시작한지 한달 된 블로그? 취업에서는 전혀 의미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쓰면서 공부하는걸 좋아한다. 근데 타자로 치면 머리에 잘 안 남는 느낌이라 손으로 적으면서 공부한다. 노트패드에 샤프나 만년필로 읽고 있는 부분의 핵심을 적으면서 읽는다. 의도치 않게 읽다가 중단했을 때, 적어놓은 것으로 흐름을 다시 잡기도 하고, 나중에 한번 읽어보기도 하고. 쓸때는 내가 제일 편한 방식으로, 영어로 읽고 있으면 영어로, 한글로 읽고 있으면 한글로 써서 읽는 속도가 더 느려지지 않게 쓰는 편이다. 이렇게 공부하면 기록이 남긴 하는데... 나한테만 남는다. 내가 어디 가서 노트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남이 볼 수가 없다. 당연히 기업에 지원할 때 github처럼 링크를 넣을 수도 없다. 스캔해서 올린 게 의미가 있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를 하려는 이유
결국 손으로 쓰면 속도가 느려지고.. 그림을 안 그리면 나중에 다시 찾아봐야하기 때문인것같다. 뭐.. 기록이 남는건 손으로 쓰는것도 비슷한데 블로그가 아니라 obsidian에 쓰고있는데, 어차피 컴퓨터로 쓸거면... 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
그래서 결론은... 블로그 좀 써볼까 한다. 포폴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어차피 타자치면서 공부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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